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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직업이 무엇인가 - 인재육성아카데미 김종남 이사 [광주매일 2012.06.12일자]|
아카데미 | 2013-04-24 13:45
조회 : 1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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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직업은 무엇인가’


 취업준비생들에게 ‘내가 원하는 직업은 무엇인가, 왜 그것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 달이라는 기간을 주고, 1,600자 정도의 글로 써서 이메일로 제출하라고 했다.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을 준 것은 그 동안 충분히 자기직업관에 대해 고민해보라는 취지였다.

 (사)인재육성아카데미가 진행하고 있는 청년취업 프로그램 중 글쓰기 특강에서였다. 광주전남 지방대 취업희망생들의 가장 부족한 점은 현장실무능력이다.

 

 이를 키워주기 위한 ‘청년취업프로그램’은 100명씩 뽑아 5개월씩 교육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글을 써낸 사람은 10여명 뿐 이었다.

 “왜 안 썼는가?” 한 연수생에게 물었다. ‘쓰다가 글이 안 돼 포기했다’는 답변이다. 대부분 비슷한 이유였다. 두 가지로 풀이가 된다. 직업에 대한 생각을 글로 나타낼 수 있을 만큼 확실하게 굳히지 못했거나 아니면 글 쓰려고 머리 쥐어짜는 시간에  다른 공부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 아니었을까.  

 

 사실 어찌 보면 이런 현상은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취업난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한 해에 쏟아져 나오는 대졸 생은 54만 명, 그중 열에 여섯은 취업을 못한다. 연애, 결혼, 애 낳는 것을 포기한 ‘삼포세대’란 말까지 나돌 정도이다. 바늘귀 꿰어가는 것처럼 어려운 일자리 구하기 전쟁터에서 한가롭게 내가 좋아하니 마니 따질 계제가 아니다.

 

  이러니 취업이 되더라도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낮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직업만족도는 OECD국가 중 최하위이다. 최근 취업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그렇게 어렵게 취업한 대기업 신입사원도 1년 내 퇴사율이 5.1%, 중견기업은 10.4%, 중소기업은 20.2%가 된다고 한다. 실무적응이 안되었다는 증거이다.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대졸생 취업난을 풀어야 이 같은 난제도 풀린다. 답을 모르면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졸생은 많아지고 일자리는 늘지 않은 것이 근본이유이다. 경쟁에서 이기든지,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든지, 아니면 몸값을 낮추든지 해야 한다.

 안철수 교수는 ‘최상위 우등생들이 창업을 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전남대출신인 미레에셋 최현만부회장은 ‘눈높이를 낮추고 외국으로 눈을 돌리라’고 권한다. 혜민스님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해보라’고 썼다. 인턴 십,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여행 등등, 책도 많이 읽고, 연애도 열심히 해라, 그러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잘 알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한 달 아니라 두 달이라도 고민해야할 문제이다. 취업희망자 스스로 확신을 글로 쓸 수 있어야한다. ‘빨리빨리세대’인 부모들의 현실은 어떨까. 내 아들 내 딸이 도전해 실패해도 좋다, 2년, 3년 참고 기다릴 수 있을까. 다 같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일이다.


                    김 종 남 (언론인· 인재육성아카데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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