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씨 누구
5일 청와대 인사보좌관에 내정된 정찬용씨는 광주YMCA 사무총장과 광주시민단체 연대회의 상임 대표를 지낸 광주지역의 대표적 시민운동가다. 서울대 대학원 재학 시절인 지난 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한차례 투옥됐었다. 민청학련 관련자인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와 친분이 두텁다. 정씨는 영암 출신이면서도 지난 75년부터 17년 동안 경남 거창에서 교사, YMCA, 농민회 활동을 해온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차기 정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거창 샛별중학교 전성은 교장과의 친분도 이때에 쌓았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도 거창 시절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측에서는 노 당선자의 지방 인맥으로 `부산의 문재인 변호사, 광주의 정찬용 총장''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노 당선자는 지난달 28일 지방순회 토론회 참석차 광주를 방문, 정씨 등 광주지역 지인 5명과 면담을 갖고 인사비서관 직을 제의했으나, 정작 정씨는 다른 참석자를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정씨는 당초 오는 4월로 예정된 전국 YMCA 사무총장직에 미련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2년 정씨가 광주로 돌아왔을 때 윤장현 중앙안과 원장(현 광주YMCA 부이사장)은 “시민운동에 있어 내가 하사관이라면 정찬용은 육사 출신이다”고 평가했었다. 정씨 주변 인사들은 “정총장이 광주에서 활동은 했지만 사실은 우리나라 시민운동 1세대로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인물이다”고 평가했다. 정씨는 내정 사실이 발표된 직후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정씨는 “노무현 당선자의 개혁의지가 완성될 수 있도록 보좌에 최선을 다하고 전국 각지의 인재를 찾아 대통령이 적재적소에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노 당선자가 정 총장을 인사보좌관으로 내정한 것은 공정과 탕평이라는 인사정책의 적임자로 정총장을 꼽은 것”이라고 환영하고 “평소 일처리가 투명한데다 선이 굵은 것을 노 당선자가 선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인 임미경(51)씨와 1남 1녀. ▲영암(53) ▲광주제일고, 서울대 언어학과 ▲경남 거창고 교사 ▲거창YMCA 총무 ▲광주·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 대표, 전국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광주YMCA 사무총장. 인사보좌관, 인사수석, 대외인명직대사, 현대기아자그룹 인재개발원원장(사장), 여수엑스포 상임 부위원장, 서남해안포럼 고문, 무등사랑(사)인재육성아카데미 이사장, 중국 양주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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