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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구직훈련 체험기 - 정종환편
아카데미 | 2010-03-05 16:38
조회 : 12,012

2월 26일, 푸르덴셜생명 본사 및 카페베네 본사 방문기

                                            정종환(인재육성아카데미2기,조선대 경영학과 3)

-푸르덴셜생명 본사- 

방문 하루 전, 송수진 인사팀장님께 먼저 연락을 드렸더니

푸르덴셜빌딩 1층 로비에서 9시 50분까지 도착하여, 19층 인사팀 이수진님을 찾으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해주셨다.

같이 방문하기로 한 성용, 연정, 은경이와 함께 내일 오전에 일찍 출발하기로 계획을 잡고서

숙소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청했다. 

당일 아침,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 뒤,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8시30분에 숙소를 떠났다.

구두는 무거웠지만, 발걸음은 가벼웠다.

일단 3호선 지하철 (3호선 충무로 - > 교대역 -> 2호선 역삼역) 을 타야하기 때문에 숙소 근처 충무로역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동 중에 지국이형을 만났고, 지하철역까지 함께 담소를 나누며 이동하였다.


지하철역 입구에서 지국이형과 헤어졌지만 우리는 한 가지 문제가 봉착하였다.

그것은 바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지국이형의 매력에 빠져, 타야할 3호선은 타지않고 4호선을 타 버린 것이다.

탄 다음 바로 알아챘기에 망정이지, 시간 약속은 커녕 도착 장소에도 가지 못할 뻔 했다.

그렇게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 뒤 역삼역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9시40분쯤에 도착하여, 근처 카페에서 인사팀 이수정님과 함께할 커피 5잔을 산 다음 푸르덴셜빌딩으로 향했다.

빌딩은 겉모습부터 본사의 포스를 내뿜고 있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1층 회전문을 통과하자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로비가 우리는 맞이했다. 로비 직원분께 19층 이수정 선배님을 만나러 왔다고 말하자, 직원분께선 연락을 드렸고 신분 확인 후 우리에게 목걸이형 빌딩 출입증을 건네주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선 검색대를 통과해야했는데, 출입증으로 찍고 들어가는 형식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9층에 도착하자,

바로 푸르덴셜생명의 사무실이 보였다. 팀별로 나뉘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개방형으로 팀 구획만 구분한 형태의 사무실이었다. 

우리는 직원 분께 인사를 드리고 이수정님을 뵈러 왔다고 말했다. 직원 분께서는 우리를 회의실로 안내해주셨고, 떨리는 마음으로 잠시 기다리자 이수정님께서 오셨다. 생각과 달리 매우 동안이셔서 깜짝 놀랐던게 기억이 난다.

인사팀에 근무하고 계시는 이수정님은 입사한지 3년쯤 되셨다고 하셨고,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면담은 푸르덴셜 회사 소개, 인재상, 필요능력, 질문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일단 푸르덴셜은 '1등이 아닌 윤리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 수익추구'를 목적으로 한다고 하셨다.

비중은 자산관리보다는 생명보험분야가 더 크다고 하셨고, 선진국 위주의 자산관리를 한다고 말씀하셨다. 특히 강조하셨던 부분은 타 생명보험 회사와 푸르덴셜의 다른 점이었다.(1등이 아닌 윤리와 안정, 본사 중심이 아닌 지점 중심의 기업)

채용부분은 1. 수시채용 / 2. 본사채용 / 3. 지점채용

이 세 부분으로 나뉘며, 지점 채용의 경우에는 그 지점의 해당 지역사람을 우대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본사와 지점의 커리어 차이는 존재하기때문에 본사에 들어올 역량을 가지려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셨다.


인재상은 2009년 들어 푸르덴셜생명의 인재상이 약간 바뀌었다고 말씀하시며, 첫째로는 윤리적인 사람을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각 부서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며, 준비된 사람, 경쟁력있는 사람,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사람, 특이한 경험을 가진사람을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인사팀이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의 자소서를 보게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수정 선배님께서는 지원하는 모든 사람이 동아리 회장이었고, 해외연수를 다녀와서 느낀게 많았고, 군대이야기는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라고 말씀하셨다.


인사팀 지원시 필요한 능력은

- 커뮤니케이션 능력

- 데이타베이스 관리 능력 (엑세스)

- 조직에 대한 이해 능력

이었고,

 

기획팀의 경우에는

- PT 능력

- 기획 및 아이디어 창출 능력

-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

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보험은 사람이 죽으면 나오는 보상금이 아닌, 그 가족을 지키는 상품이다."라는 말씀과

"후에 지나왔던 길을 다시금 되돌아보면 그 길은 커다란 그림이 되있을 것이다.-스티브잡스-"라는 말씀이 와닿았다. 

 

이렇게 11시반쯤에 면담이 끝나고, 19층 및 18층 사무실을 구경시켜주셨다.

다들 아직 업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직원 분들 얼굴표정은 밝고 일에 대해 행복을 느끼는 듯한 모습이라 약간 놀라기도 했다.

그만큼 직원들에 대한 보상과 관리가 철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무실 투어가 끝나고 지하 식당으로 내려온 우리는 4천원짜리 식사를 먹었는데, 당일이 정월대보름이라 한식과 땅콩, 호두가 나왔다. 메뉴 구성과 맛을 보니 대기업 식당 맛이 느껴졌다.

 

이렇게 짧은 방문이 끝나고 두번째 기업을 향해 빌딩을 나서던 중 이수정 선배님께서 '저기 나가시는 분이 사장님'이란 말씀을 해주셨고,

우리는 선배님과 인사를 나눈 뒤, 사장님을 따라갔다. 횡단보도에서 부사장님과 담소를 나누시던 사장님께 용기내어 말을 건내보았지만, 사장님께서는 손서래를 치시며 매정하게 횡단보도를 건너가셨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쏘냐..!

우리가 계속 사장님을 뒤따르자, 부사장님께서 우리에게 '어디에서 오셨나?'라고 물어보셨다.

우리는 '광주 인재육성아카데미라는 곳에서 온 대학생들이며, 지금 교육을 받고 나왔다. 우연히 사장님과 부사장님을 보게되어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라고 말하자 부사장님께서는 사진촬영을 혼쾌히 승낙하셨다. 보도자료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말씀과 함께..;

 

왼쪽부터 연정, 윤점식 부사장님, 은경, 종환

 

이렇게 우리는 푸르덴셜생명 방문을 마치고 카페베네로 향했다.

 

-카페베네 본사-

청담동에 위치한 카페베네 본사는 생각과는 달리 아담한 5층 건물이었다. 무작정 찾아간 우리는 김동한 마케팅 팀장님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우려와 달리 프런트 직원 분께서는 친절하게 연락을 취해주셨다.

회의 중이셨던 김동한 마케팅 팀장님은 20여분의 기다림 후에 드디어 나타나셨다.

 

팀장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식으로 무작정 방문하면 담당자도 피곤하고, 기다리는 우리들도 피곤하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하지만 이렇게 무작정 방문해줘서 고맙다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다음 번 방문에는 꼭 연락하고 방문하라는 말씀도 함께~

 

카페베네는 카페라는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CEO이신 김선권 대표님은 젊고 활달하신 분이라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호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베네는 타 사와의 제휴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카페베네는 신규브랜드이기 때문에 열려있는 회사이며 김선권 대표님 마인드 역시 열린 마인드를 가진 분이시라

OPEN IDEA라는 정책을 통해, 직원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다이렉트로 CEO님이 보신다고 말씀하셨다.

 

카페베네의 김동한 팀장님이 원하는 인재는,

도발적이며, 공격적, 새롭고, 창의적이며, 열정을 갖춘 사람을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자소서나 이력서의 경우에도 남들과 다른,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디테일한 사항을 적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이셨다.

 

또한 카페베네에서는 자체적으로 아이폰 어플을 개발 운영 중에 있다고 하시면서

ineedcoffee 어플은 전국의 모든 브랜드 커피점의 위치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불퇴라는 말씀도 하셨다.

 

그리고 '카페베네는 [       ] 다' 라는 질문에는

'카페베네는 [ 더 좋은, 더 나은 것을 추구한다 ]'라고 말씀해주셨다.

마지막으로 김동한 팀장님과의 사진촬영을 끝으로 배낭구직훈련을 마쳤다.

 

막연히 두려웠던 구직훈련 시간이었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생각보단 별 것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라 생각된다. 구직훈련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쓰다보니 어느샌가 길어졌네요ㅋㅋ

인재육성아카데미 2기 모두 이번 구직훈련을 계기로 많은 것을 얻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ㅋ

모두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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