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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소통의 통로 … 독자와 함께한 공감의 역사 엮어 ”30년 언론인생활 성찰 담은 칼럼집 펴낸 김종남 광주·전남 언론인회장[광주일보 2014.3.21]
아카데미 | 2014-03-26 09:57
조회 : 14,272
“글은 소통의 통로 … 독자와 함께한 공감의 역사 엮어 ”
30년 언론인생활 성찰 담은 칼럼집 펴낸 김종남 광주·전남 언론인회장

2014년 03월 21일(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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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은 밥 먹고, 길 걷는데 무슨 도움을 주었나? 순간이나마 한 모금의 생수, 한 줌의 산소가 되었나?”

화두 같은 말이 예사롭지 않다. 어쩌면 글을 다루는 모든 이들이 한번쯤 새겨야 할 경구인지 모른다.

김종남 광주전남언론인회 회장(전 광주일보 편집국장)이 칼럼집 ‘글이 길인가’(엔터)를 펴냈다. 표지 제목 서체는 서예가 전명옥씨 작품으로 에세이집 분위기가 난다.

저자는 30년의 언론인 생활을 돌아보며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직업적 글쓰기가 아닌 성찰과 소통의 글쓰기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해방둥이인 저자는 올해 우리 나이로 칠순이다. 1971년 광주일보(옛 전남일보)에 입사해 2001년까지 언론인 외길을 걸었다.

지난 19일 인터뷰에서 저자는 칼럼집을 펴내게 된 배경, 글에 대한 철학, 향후 계획 등을 담담하게 얘기했다.

“흔히 칼럼은 언제 썼느냐가 중요하다. 당시 상황과 시류에 맞춘 진단이기 때문이다. 그 때가 지나면 물레방아를 돌린 물처럼 힘을 잃는다. 싱싱하던 글맛도 한물 간 회 맛이 된다.”

저자는 시의성을 감안해, 모든 칼럼마다 지금의 관점에서 느끼는 단상을 새롭게 첨가했다. 글의 첫머리에 덧붙여진 글들은 언론인의 시각보다는 생활인이나 자연인의 시각이 담겨 있다.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글이 일상의 소소한 느낌과 맞물려 색다른 맛을 준다. 개개의 칼럼들이 새로운 의미로 해석되고 확장되는 이유다.

저자는 “다행히 세상살이는 되풀이되고 역사도 되풀이된다”며 “옛글이 하늘을 거쳐 돌아온 물처럼 살아난다는 것”에 또다른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

책에는 광주일보 재직시절에 쓴 칼럼과 타 매체에 기고한 72편이 수록돼 있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칼럼집은 1부 ‘왜 일기 안씁니까’, 2부 ‘하루 2식으로 안될까’, 3부 ‘애작도를 아십니까’, 4부 ‘皆骨山에 바람이 분다’ 등 일상의 소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마디로 언론인의 머리와 생활인의 가슴으로 쓴 글이다. 칼럼의 기저에 흐르는 핵심 키워드는 ‘글’이다. 정확히 말하면 ‘글쓰기의 생활화’다. 지난 삶을 돌아볼 수 있고, 현재의 나를 객관화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가 글이기 때문이란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글로 쓰면 길이 보인다. 고민이 있어 고통스러운 사람은 그 고민을 글로 써보라. 그 글이 만든 길을 걷다보면 만사가 풀린다.”

저자가 ‘글쓰기 생활화’를 강조하는 것은 현장 체험에서 비롯되었다. 2007년부터 (사)무등사랑 인재육성아카데미에서 글쓰기 특강을 하며 깨달은 것이란다. 글쓰기 고민은 취업준비생만 할 게 아니라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 뒤편에 수록된 저자의 ‘글쓰기 연보’는 이 같은 주장을 방증한다. 광주서중 2학년 때 수학여행 기행문을 시작으로, 기자시절 미국 미주리대학 연수, 광주비엔날레 사무총장 재직시절 칼럼 등 다양한 글쓰기가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루살이 글쟁이가 아닌 ‘하루 역사가(歷史家)’로 살고 싶었다”는 저자의 바람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향후 계획을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 역시 글쓰기로 집약된다.

“글은 비싼 성형으로 얼굴을 다듬지 않고도, 크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지 않고서도 상대를 설득, 감동시킬 수 있다. 앞으로도 일상을 토대로 한 글을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싶다.”

흔히 칠순은 마음 가는 대로 해도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뜻의 ‘종심’(從心)으로도 불린다. 정도를 벗어나지 않되 붓 가는 대로 펼쳐보일 저자의 글쓰기가 기대되는 건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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